혼자 떠난 오사카여행 셋쨋날-히메지성
일본여행 셋쨋날입니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히메지성을 갔다가 아카시협대교를 보고
산노미야로 넘어가서 기타노이진칸과 메리켄파크에 가는 일정입니다.
먼저 거리가 가장 먼 히메지성을 가야하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고베로 향했습니다.
히메지성 입구입니다.
여기에서부터 또 한참을 걸어야 히메지성이 완벽하게 보입니다.
입구에 들어섰는데도 히메지성은 저 멀리 있습니다.
올라갈일을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그냥 주변에서 사진 몇장찍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래도 이걸 볼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1시간30분을 달려왔는데 이대로 돌아갈수는 없었습니다.
참고로 우메다에서 산요히메지역까지 오는 직통 전철이 있는데 그걸 타야 1시간30분만에 올수 있습니다.
직통 특급이 아닌 일반 전철 타면 두배는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꼭 히메지행 직통 특급 타세요~
드디어 히메지성이 바로 눈앞에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멀었습니다. 내부 천수각까지 올라갈려면 지금 왔던 만큼의 길을 또 걸어야 합니다.
올라갈 생각하면 토나오고 힘빠집니다.
아침을 안먹고 가서 나올것도 없지만시리 그래도 그게 그렇습니다.
그냥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자라고 마음을 비우고 올라가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여행갔는데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잖습니까?
저기 보이는 외국인들은 벌써 다 보고 내려오는듯 했습니다. 부러웠습니다.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으니 말입니다. 난 아직도 올라갈 길이 막막한데...
날은 덥고...참고로 입구에 보면 물 가져가라는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그러면 말 다한겁니다. 얼마나 힘들면 물을 챙겨가라 하겠습니까?
전 원래 물을 많이 먹어서 항상 챙기고 다녔지만 히메지성 올라갈려면 물 필수입니다.
하얀 건물이 완전 멋지긴 합니다.
올라가는 길일 힘들지만 않다면 말입니다.
이전에 벽면을 찍었던곳에서 입구까지 온후에 입구에서 다시한번 올라오는 길을 찍어봅니다.
내가 뒤돌아서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드니깐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듯 한줄로 서서 올라옵니다.
사진찍는걸 보고 배려해주신듯 합니다.
감사했습니다.
이게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비가 올때 배수관으로 해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가 오면 물이 빠질곳은 있어야 하니깐요..
.하지만 수로를 만들고 거기에 기왓장을 넣어두니 이것도 하나의 예술이 되는듯 하더군요..
뭐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
히메지성 내부 모습입니다.
다른곳은 모두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되어있는데 여기는 사진을 찍을 수 있더군요.
맨날 성 내부는 몰카만 찍어대다 여기서는 맘놓고 찍었습니다.
히메지성은 꼭대기까지 계단으로 올라갔다 계단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계단이 무척 가파릅니다.
나이드신 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은 위험할것 같더군요.
어떤 할머니분은 거의 기어가다 시피 올르시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경사가 80도는 족히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천천히 히메지성을 둘러보면서 맨 위층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길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데 들어가는곳에 흰봉투를 줍니다.
그 봉투에 신발을 넣고 들고 올라가면 됩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히메지성 부근의 전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건물 한가운데 파랗게 솟아있는 숲(?)도 인상깊었습니다.
일부러 저렇게 만들어 둔건인지...어쩐지 모르겠지만
도시 한가운데 저렇게 자리잡고 있는게 나쁘지만은 않은거 같더군요.
곧게 뻗은 도로와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정말 멋지더군요..
우리나라도 저런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찾아보면 저곳보다 더 멋있는곳이 우리나라에도 있지 않을까요?
이날은 고베 하늘에 하루종일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먹구름이 있어서 그런지 사진이 더 운치 있어 보이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동.서.남.북 방향으로 둘러보던중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보이는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본도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지도 궁금해지더군요.
사진으로 볼때는 뭐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히메지성 입구 들어가는곳에 처마 같은곳이 있는데 이곳이 뭐하는곳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앉아서 쉬기도 하고 그러던데 저 하얀 물체의 정체는 뭔지....ㅡㅡ;;
지나가면 시원하긴 한데 손을 가까이 해보면 물입니다.
저걸 왜 저렇게 해둔건지 모르겠습니다. 저거 오사카성에도 있었습니다.
우메다에서 산요 히메지역까지 오는 내내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있더니 이놈의 먹구름이 계속 보입니다.
비가오면 안되는데...
우산이야 혹시 몰라서 챙겨가긴 했지만 카메라 삼각대에 손에 챙겨야 할게 많은데
우산까지 챙기면 이거 완전 짜증 지대로입니다.
제발 비가 안오기만을 바라면서 다녔습니다.
히메지성에서 나오는 길입니다.
히메지성 내에 입구까지 들어가는데 이어진 길인데 나름 운치 있습니다.
양옆에 나무도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