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메리켄 파크의 낮과 밤의 모습을 모두 보기위해 야경을 보기엔 이른 시간에 도착했지만
완벽한 야경을 보기위해서는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주변도 구경하면서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하고 조금씩 메리켄파크에 조명이 하나씩 켜지기 시작하더군요.
완벽한 야경을 보기위해서는 해가 완전히 져야 하기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밥을 먹기위해 모자이크내 식당가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점심때부터 계속해서 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여행 관련 책자에 보니 모자이크 식당가에 가면
한국식당도 많이 있다고 해서 한국음식을 먹기 위해 갔는데 결국엔 한국 음식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태어나서 이토록 김치가 먹고 싶었던 순간은 없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고
역시 한국사람은 김치를 먹고 살아야한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한국음식을 먹기위해 들어갔다가 한국식당을 못찾고 다시 오므라이스를 먹고야 말았습니다.
머리속엔 샐러드가 김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습니다.
고로케처럼 생긴건 처음엔 돈까스인줄 알았더니 아니었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오므라이스 소스도 너무 맛있었고 무엇보다 푸딩이 최고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이제 고베의 완벽한 야경이 펼쳐졌습니다.
오리엔탈 호텔의 야경모습입니다.
포트타워와 해양박물관의 야경입니다. 주위에 한국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사실 이날 카메라 벳터리가 생각보다 일찍 떨어지는 바람에 키타노이진칸에서부터 사진을 아껴서 찍느라 맘껏 찍지를 못했습니다.
언제 카메라가 꺼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한컷 찍을때마다
이번만 버텨달라는 주문을 외우면서 찍었더랩니다.
해양박물관도 멋진 모습을 연출하더군요...
사실 직접 눈으로 보기전에 포트타워도 그렇고 해양박물관도 그렇고 어떻게 저렇게 야경이 나오는지 궁금했습니다.
건물 자체가 불이 들어오도록 만들어 진것인지 아니면 전구를 감싸두고
불을 켜는지 하지만 막상가서 보니 건물 곳곳에
빨간색과 녹색의 전등이 곳곳에 설치되어있었고 그 전등을 켜는거더군요.
메리켄 파크에서 가장 아쉬웠던건 포트타워에 올라가서 보는 고베 야경을 보지 못한거였습니다.
그냥올라가서 눈으로라도 볼까 몇번을 고민하다가
카메라 밧데리도 다 떨어져서 더이상 사진을 찍을수도 없었을뿐 아니라
히메지성부터 아카시협대교 키타노이진칸으로 이어지면서 워낙 많이 걸은 탓에 몸도 무지 피곤하고
우메다 까지 가는길도 먼길이라서 과감하게 포기하고 일찍 들어가서 쉬자는 마음에 그냥 왔는데 그냥 보고 올걸 그랬습니다.
고베 야경가신다면 꼭 한번 포트타워에도 올라가 보세요...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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